“핵무기 단일 통제해야”/나토 소 공화국에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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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워싱턴 AP·로이터=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3일 소련 핵무기를 단일통제체제아래 계속 두도록 각 공화국들에 촉구했다.
나토는 소련사태가 집중 논의된 이틀간의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후 폐막성명에서 소 연방내 각 당사자들이 『평화로운 변화를 추진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연방정부로부터 독립을 모색중인 각 공화국들에 대해 핵 및 재래식무기 감축에 관한 기존의 모든 협정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나토 국방장관 성명은 『소련내 핵무기들이 단일당국의 책임있고 신뢰할만한 통제아래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또 과거 바르샤바조약기구 소속국들과 군사적 유대관계를 강화,방위계획운용 및 군교육훈련,군의 민주적 통제문제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이와 관련,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은 소련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나토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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