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남접중심 동학 새롭게 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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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작가 채길순씨가 『소설동학』 1,2권을 펴냈다(하늘땅간).
88년1월부터 91년8월까지 충청일보에 『동트는 산맥』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것을 개작한 이 작품은 전라도의 남접중심으로 파악하는 기왕의 동학역사를 남·북접을 통솔해 당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파악하고 있는게 특징. 때문에 이 작품은 전봉준등 중심인물을 탈피, 이름 없는 민중들의 삶을 추적하고 있다.
채씨는 또 표준어와 사투리를 작품에 섞어 구사함으로써 동학이 특정지역운동이 아니라 민족의 보편적인 한, 혹은 운동이었음을 문체를 통해서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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