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에만 몰리는 증시/오늘 11시40분 현재/1.79P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주식시장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7일 전업종의 하락속에 종합주가지수가 15.29포인트나 낮아졌던 주식시장은 9일에도 하한가에라도 팔자는 주문이 1백개에 가깝게 시작하는 등 내림세로 출발했다. 9일 오전 현재 종합금융에로의 전환설이 나돈 단자사,주식거래 위탁수수료 인상설이 퍼진 증권주등 금융주만 올랐을뿐,대부분의 업종이 투매양상속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팔자는 세력대 사자는 세력의 비율이 8대2로 매수기반이 약해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0분 현재 7일 보다 1.79포인트 오른 6백21.67을 기록,5개월전의 주가로 뒷걸음질 쳤다.
통일그룹은 신규여신 중단과 정부당국의 방북경위조사설 때문에 간판기업인 세일중공업이 연8일째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크게 하락했다. 세무당국의 주식이동 조사설에 휘말린 삼미그룹의 계열기업 주가 또한 하락행진이 계속됐다.
인켈·광주고속 등은 해당기업의 공식적인 부인공시에도 불구,부도설의 여파로 하한가를 보였다.
한편 장을 받치는 기반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4일부터 하락행진이 멈추고 6일까지 3일 동안 1백억∼2백억원씩 소폭 상승,6일 현재 1조2천5백59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4일 이후 지수 10포인트가 넘는 폭등과 폭락이 거듭되는 시장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지극히 불안해 장의 흐름반전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