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민자총무 돌연 사표/후임에 이자헌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4일 갑자기 사표를 낸 김종호 민자당 원내총무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자헌 의원(4선·평택)을 지명했다.
노대통령은 김 전임총무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윤환 사무총장·나웅배 정책위의장은 유임케 했다.<관계기사 3면>
김 전총무는 쟁점법안의 날치기 처리강행과 예산안에 대한 국회처리과정에서 당정간 불협화를 빚은 대목이 청와대측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아 이날 자진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총무는 이날 아침 김영삼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김대표가 오전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에게 이를 전달하면서 이자헌 의원을 총무로 추천했다.
김 전총무는 사표서 제출직후 당소속 국회상임위원장단과 조찬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과정에서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지 못했고 예산란처리땐 당정불협화를 노출시킨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민자당은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총무를 인준할 예정이다.
◇이 신임총무 약력 ▲경기 평택출신(56세) ▲서울대졸 ▲조선일보 정치부차장 ▲서울신문 정치부장·편집국장 ▲무임소장관 정무·정책 관리실장 ▲10,11,12,13대의원 ▲체신장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