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보긴스카야 "대담한 포즈"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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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세계여자체조의 요정 스베틀라나 보긴스카야 (19·소련)가 체조복을 벗고 요염한 자태로 사진촬영에 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단체전·뜀틀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바 있는 보긴스카야는 89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지난9월 세계선수권대회(미국)에서는 홈그라운드 미국의 텃세에 눌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체조의 1인자.
내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보긴스카야는 13일자 일본의 대중주간지 프라이데이의 요정에 의해 요염한 사진촬영에 응한 것.
그녀는 속이 훤히 보이는 묘한 수영복차림과 흰천으로 누드를 감싼 대담한 포즈를 취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모델모습은 외설시비를 일으킬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긴스카야는 평소 패션·화장등에 흥미를 느껴왔다며 『여자체조에서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고.
공산주의체제 붕괴로 소련내 스포츠스타들의 특권이 사라지자 보긴스카야는 이번에 엄청난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동경=이석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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