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개방 불가 입장 전달”/조 농림수산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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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6차 세계식량기구(FAO) 총회에 참석했던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이 16일 오후 귀국했다.
조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과 관련,각국 농업의 특수성을 무시한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 개방 요구는 세계식량가격 상승과 세계 식량문제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서는 세계 농산물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선진수출국의 농산물수출 보조금이 우선적으로 대폭 삭감되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번 총회기간중 주요국 농업장관들을 접촉,한국은 쌀등 기초식량의 시장개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일본·스위스·핀란드와는 기초식량의 수입개방예외를 관철시키는데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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