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13번째 “휴전”/합의는 했으나 치열한 전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AFP·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15일 내전발발이래 13번째 휴전에 합의했으나 부코바르등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연방군과 크로아티아는 이날 유럽공동체(EC)중재로 열린 휴전협상에서 16일 오후 6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으며,연방군 철수등 구체적인 이행사항 협의를 위해 추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부코바르와 스플리트등 크로아티아 곳곳에서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방위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으며,유엔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선박이 어린이들의 소개를 위해 두브로브니크항에 접근하던 도중 포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유고 연방의회는 이날 크로아티아 출신 안테마르코비치 연방총리 및 부디미르 론차르 외무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으며 연방간부회는 이들을 해임키로 결정했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