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이 신들린듯 소나기슛을 퍼부은 삼성전자가 장신군단 중앙대를 간단히 잠재웠다.
삼성전자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1농구대잔치 1차대회 8일째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컴퓨터 슈터 김현준(51점) 김진(19점) 쌍포가 폭발, 올 대학2관왕 중앙대를 1백3-92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6강 결승리그 진출의 문턱에 바짝다가섰다.
또 같은조 중소기업은행은 한양대와 접전끝에 75-71로 신승, 2승1패로 삼성전자에 이어 6강진출이 유력해졌다.
한편 A조의 현대전자는 34세의 노장 이원우가 40득점을 올리며 6개의 리바운드, 인터셉트 5개를 기록하는 눈물겨운 분전에 힘입어 국민대를 95-83으로 격파, 2연승으로 조수위에 나섰다.
중앙대는 삼성전자의 기동력있는 매치업 디펜스(협력수비)에 골밑돌파가 봉쇄당해 패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