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부동산매각/올 4천5백억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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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들어 전반적인 시중자금난 지속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유부동산을 처분해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상장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고정자산 처분공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고정자산 처분을 확정 공시한 상장회사는 모두 35개사이며 이들 회사의 부동산 처분가액은 4천5백62억7천7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로 토지나 공장용지·건물등 고정자산을 취득한 상장기업은 24개사인데 그 취득가액은 2천2백34억6천1백만원에 그쳐 처분가액의 절반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아직 정식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으나 부동산 처분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데,이달 들어서만도 거성산업과 동부화학·한신공영등 3개사가 보유부동산 매각을 검토 혹은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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