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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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잇단 악재발표로 주요국 약세/추가 금리인하가 장세 판가름
지난주 주요국가의 증시는 각국의 정치·경제적인 요인에 따라 시종약세였다. 금주에도 약세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11월중에 추가로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미국·일본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내달초 취임할 일본 미야자와 새총리의 경제정책이 장세를 판가름하리란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10월 둘째주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른 다우존스지수 3000대의 경계매물이 많이 나왔다.
미 민주당이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중산층표를 겨냥,세금경감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오히려 인플레 유발 우려심리가 생기는 바람에 장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오는 11월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결정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현재 미국 경기를 어떻게 보며,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동경증시 또한 4개월만에 회복조짐을 보인 닛케이지수 2만5천엔대를 경계하는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27일 미야자와씨가 자민당의 새총재로 선출된데 이어 외교·경제통으로 알려진 그가 내달초 총리로 취임하면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많다.
런던증시는 집권보수당의 지지율이 야당인 노동당(46%)보다 7%포인트나 낮고,9월의 수출 및 판매가 줄었다는 잇따른 악재발표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금주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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