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보료 「직장」앞질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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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역의료보험조합에 가입한 피보험자의 1인당 월평균 보험료가 직장의료보험 피보험자의 보험료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사부에 따르면 농어촌지역 의료보험조합 가입자의 1인당 월평균보험료(부과액기준)는 전국 농어촌 주민에 의료보험이 확대 실시된 88년의 경우 1인당 월평균 1천3백23원으로 직장보험의 1천9백74원보다 6백51원이 적었으나 올 들어서는 월평균 2천7백71원으로 직장보험 월평균 2천5백71원보다 오히려 1백40원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 도시지역보험도 89년말 현재 월평균 2천4백29원으로 직장보험월평균 2천2백37원보다 불과 1백92원이 많았으나 올 들어서는 3천6백88원으로 직장보험의 2천5백71원보다 무려 1천1백17원 늘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누적된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적자를 국고지원보다는 보험료인상을 통한 방법으로 해소하려는 데서 비롯되고있다.
지난해 지역의료보험수입 9천9백40억1천7백만원 중 보험료 수입은 6천21억1천1백만원으로 전체수입의 60.6%를 차지, 88년의 54.3%보다 6.3%포인트 늘어났다.
지역의보조합은 지난해말 현재 농촌은 전체 1백37개 가운데 1백31개조합에서 6백15억원, 도시는 1백17개조합 중 93개조합에서 78억원 등 모두 6백93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 들어서도 6월말 현재 4백88억원의 적자를 내 ▲농어촌일 31% ▲도시 29.2%등 평균 30.6% 보험료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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