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용 김봉준 한번 더 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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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료 사상 최고액>
최 경량급인 WBA미니멈급 타이틀을 놓고 타이틀홀더인 최희용(26·현대프러모션)과 동급1위 김봉준(27·카멜프러모션)이 오는26일 힐튼호텔 특설 링에서 재 대결한다.
이번 타이틀전은 김으로부터 타이틀을 뺏은 최의 2차 지명 방어전인데 그동안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 국제경쟁 입찰을 갖는 등 화제를 일으킨바 있어 뜨거운 일전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최가 속한 현대프러모션이 공개입찰에서 터무니없이 많은 25만달러로 흥행권을 따내는 바람에 챔피언 최는 18만7천5백달러(약1억3천2백만원)의 경량급 최고액을 대전료로 받는가 하면 도전자인 김도 통상챔피언 대전료인 6만2천5백달러를 받아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통합타이틀전 관심>
WBA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 유명우(27·동아프러모션)가 오는 12월17일 일본 오사카에서 동급1위 이오카히로키(22·일본)와 18차 지명 방어전을 갖는다.
유는 지난 85년12월 조이 올리버(미국)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후 처음으로 해외원정 방어에 나선다.
지난 87년 WBC스트로급 초대챔피언에 올랐다가 3차 방어에 실패한 후 89년부터 주니어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오카는 18승(9KO) 1무2패를 마크하고 있다.
36전승(14KO)의 유는 이번 방어전을 계기로 「안방챔피언」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대망의 20차 방어전까지 치르느냐, 또는 미국의 인기복서인 IBF동급챔피언 마이크카바할(23)과의 1백만달러짜리 통합타이틀전을 갖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유는 대전료로 17만 달러(약1억2천만원)를 받는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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