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수중보에 수문식 도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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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잠실대교 밑 잠실 수중보에 수문식 도크형태인 갑거가 국내 최초로 설치 돼 종전 잠실대교까지만 운항해온 유람선들이 팔당댐까지 자유로이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한강종합개발 사업에 따른 잠실 수중보 갑거 설치계획을 최종 확정, 총9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2년1월 착공해 93년 말까지 설치공사를 끝마치기로 했다. <조감도>
이 같은 결정은 70년대 한강의 수위조절을 위해 잠실대교 바로 밑에 설치된 수중보로 인해 선박의 통행이 불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의 항로를 잠실대교 위쪽 상류까지 확장하고 경기도 남한강까지 운항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갑거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갑거 설치위치는 잠실 수중보 북단 자양동 족으로 폭26m, 길이 2백2m의 직사각형 형태로 건설된다.
갑거가 설치되면 유람선들이 하류에서 상류 쪽으로 갈 경우 문을 통해 일단 갑거안으로 들어가면 수문이 닫히고 갑거내의 수위가 상류 쪽 수위와 같은 높이를 이루게돼 선박 통행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상류에서 하류로 운항할 경우도 수문내에서 수위를 낮추면 된다. <이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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