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강업체 덤핑제소에 대응/핫코일 수입 줄이기로/국내 5개업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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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철강업체들로부터 덤핑제소를 당한 연합철강·동부제강 등 5개 국내철강 업체들이 미국으로부터의 핫코일수입을 줄이기로 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센추리 듀브,일본계 마루이치사 등 미국의 10개 강관(파이프) 생산업체들로부터 덤핑제소를 당한 5개 업체들은 미국산 핫코일의 수입을 줄이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미 핫코일 생산업체들에 통보했다.
이는 대미 핫코일 수입량이 강관수출량보다 많은 점을 고려,미 핫코일 생산업체에 부담을 줌으로써 제소를 철회토록 하기 위해서다.
국내업체의 「압력」에 따라 마루이치사는 지난달말 덤핑제소를 철회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와 함께 미국의 현지변호사를 선임,오는 15일 미 무역위원회에서 열릴 공청회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가 이같이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덤핑제소가 불합리하고 설혹 덤핑조사가 개시되더라도 어견이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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