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대 가짜 명품 가방 '옥션'서 유통

중앙일보

입력

유명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 15억원어치의 가짜 명품 가방이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경찰은 28일 ㈜옥션에서 짝퉁 가방을 팔아온 혐의로 판매업자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조선일보가 1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조업자 김모(49)씨 등으로부터 짝퉁 가방을 납품받아 이를 ㈜옥션 명품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개월간 판매업자 김씨를 통해 짝퉁을 산 사람만 2800명이 넘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옥션의 짝퉁 명품은 버버리, 구찌, 발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였다. 또 이번 사건에 명품 제조업체 직원 K씨가 단속을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 K씨는 돈 받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옥션의 관계자는 "앞으로는 옥션이 보장한 업체의 명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구입 기간에 상관없이 환불해 주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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