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11월 전체 판매대수는 36만4천여대로 지난 10월보다 10% 가량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나 증가했다. 이는 수출이 26만5천여대로 10월보다 11% 줄고, 지난해 11월보다는 36%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내수는 9만8천여대로 10월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7%와 22% 감소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강철구 부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에 최근 카드 사태 등까지 겹쳐 모처럼 살아나던 자동차 내수 판매가 다시 위축됐다"며 "수출은 21억5천만달러로 수출품목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 비중이 큰 현대.기아.GM대우는 판매가 증가한 반면 내수 시장에 치중한 쌍용.르노삼성은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