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퇴치헌신 홀여사 유해 한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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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의 크리스마스 실 창시자인 고 셔우드 홀박사의 부인으로 지난 9월19일 캐나다 밴쿠버 자택에서 타계한 고 마리안 훌 여사의 유해가 대한결핵협회에 의해 4일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해 서울마포 양화진 외인묘지에 묻히게된다.
95세의 나이로 타계한 고 마리안 홀여사는 여성 선교의사로 부군인 홀박사를 따라 1925년 내한, 한국의 결핵퇴치사업과 크리스마스 실 운동에 15년 동안 몸담아오다 40년 일제에 의해 본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홀여사는 역시 선교의사였던 부군이 잠들어 있는 양화진에 묻힐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는 것.
대한결핵협회는 4일 협회 내에 빈소를 마련하고 5일 오전10시 묘지 내 외국인 연합교회에서 영결식을 거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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