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정 3관왕 셔틀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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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심은정(담배인삼공사) 이 한국 배드민턴사상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3종목(여자단식·복식, 혼복)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은정은 30일(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근교 브렌트시이벤트센터에서 벌어진 91미국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결승에서 소련의 이리나 세로바를 2-0(11-8, 11-3)으로 제압했다.
심은 이어 강복승(부산외대)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엘리사-캐서린조를 2-0으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심은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복(부산진구청)과 호흡을 이루며 영국의 폰팅-고워스조를 2-0으로 격파, 지난 66년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무대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3종목을 석권하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복식 전문인 심은 지난1월 일본오픈대회에서부터 단식에 출전하며 급상승, 한국여자배드민턴을 이끌 새로운 유망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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