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 세계진출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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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 패션 속의 한국」을 심기 위한 제6회 서울국제기성복박람회(약칭 SIFF)가 27∼29일 한국종합전시장을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패션협회(회장 공석붕)주최, 한극전람(주) 주관으로 상공부·대한무역진흥공사·한국섬유산업연합회·한국섬유수출조합등 관련 기관들의 후원을 얻어 열리는 SIFF는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한국 패션의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
금년도에는 이용열벵땅등국내 디자이너부틱 20개업체, 제일모직등 내셔널브랜드 11개 업체, 플루트 펀치등 해외 9개업체등 40개사의 참여로 86년 SIFF개최이후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하게 됨으로써 전시장 규모도 작년보다 절반이 늘어난 8백91평방m나 된다.
한국패션협회 김정자사무국장은 『SIFF를 찾는 해외바이어들이 해마다 늘어 작년의 경우 핀란드·호주·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등 15개국이나 됐다』고 말하고 금년에도 20여개국에서 2백∼3백명의 해외바이어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SIFF는 원래 ▲전시▲패션쇼로 꾸며진다. 올해는 전시관을▲다자이너관▲내셔널브랜드관▲해외업체관으로 구분, 방문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패션쇼인 서울컬렉션도 종래 참가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함께 연출하는 합동쇼로 꾸며지던데서 탈피, 금년에는 각 디자이너들이 개별 무대를 펼치는 단독쇼형식으로 바뀌었다.
남대문 시장 상가내 디자이너그룹인 서울 인 서울이 신예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마련한 패션디자인경진대회도 28일 오후4시30분 결선대회 형식으로 치려진다.
이와 함께 『여성중앙』주최 중앙디자인공모전 입상자모임인 중앙디자인그룹의 신예디자이너 12명이 펼치는 그룹쇼(29일 오후3시30분·5시30분)도 열려 SIFF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는 김창숙(27일 오전l1시30분) 김순일(27일 오후1시30분) 양성숙(27일 오후3시30분) 신강식(27일 오후5시30분) 배용(28일 오후l시30분) 정연수(28일 오후3시30분) 젬마조(29일 오후1시30분)씨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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