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감독 "다음달 평가전에 이동국 발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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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들즈브러에서 가치를 입증한다면 대표팀 발탁을 신중히 고려하겠습니다."

핌 베어벡(51) 축구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 감독이 한 달이 넘는 중동.유럽 출장을 마치고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베어벡 감독은 공항 인터뷰에서 '3월 24일 우루과이와 새해 두 번째 A매치에 이동국(미들즈브러)을 뽑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국을 3월 24일 우루과이전에 발탁할 생각인가.

"이동국의 경기를 보려고 티켓과 교통편도 마련해 뒀는데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교체 명단에도 들기 어렵다는 소식에 좀 실망했다. 이동국이 경기에 출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때 대표팀 발탁을 고려하겠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그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

-28일 올림픽 예선 1차전을 치를 상대인 예멘의 전력을 어떻게 보나.

"아랍에미리트에서 예멘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직접 봤다. 예멘은 전형적인 중동 팀으로 보면 된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도, 체격이 좋은 선수들도 있다."

-박주영(FC 서울)을 올림픽팀에 뽑았는데 중용할 생각인가.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박주영에게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터키 캠프를 둘러본 압신 고트비, 코사 코치의 보고를 매일 받아 박주영이 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는 경쟁이 필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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