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2일 밤~23일 사이 황사 나타날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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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춘식 기상청 통보관은 21일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황사가 발생해 남동진 하고 있다"며 "중국과 기상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황사 확산 정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보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22일 한반도 북쪽으로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황사는 이동하면서 약화되는 경향이 있고, 모레 바람이 불어 황사를 흩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보 발령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베이징에서 황사 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20시간 ̄ 24시간 후에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 기상청은 22일 새벽 5시 예보를 통해 황사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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