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스템 법정관리신청/채권은행단 반발로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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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동훈 제일화재보험회장이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고려시스템에 대해 지난 10일 서울지법에 법정관리 및 회사재산보전 처분신청을 냈다가 채권은행단의 반대로 16일 이를 철회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단자회사등 채권자들이 채권회수에 나서고 있어 제일화재는 물론 계열관계에 있는 한국화약그룹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회장은 지난 4월 무리하게 인수한 동양정밀이 자금난에 봉착하자 지난 2일 법정관리신청을 내 11일 재산보전명령을 받아냈었다.
그러나 동양정밀의 부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 고려시스템에 어음대금지급이 몰리면서 한화그룹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이회장의 처남인 한국화약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13일 고려시스템어음 52억원을 막아줬으며,16일 지급제시된 39억원에 대해서도 자금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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