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두 번은 지지 않는 삼성화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무결점 배구'를 추구하는 삼성화재에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이라도 하듯 삼성화재는 LIG를 몰아붙였다. 삼성화재는 10일 홈경기에서 LIG에 1-3으로 뼈아픈 일격을 당했고, 이 패배가 뒤이은 현대캐피탈전 연패의 서곡이 됐다.

삼성화재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5라운드 LIG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날 현대캐피탈에 지는 바람에 겨우 승차 없는 1위를 지킨 삼성화재 선수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시즌 시작 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5패를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노선으로 봤었다. 이날도 질 경우 5패째를 당하게 되는 삼성화재 선수들은 결연했다.

1세트를 25-21로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보여줬다. 세트 중반 점수 차가 10점 차(20-10)까지 벌어졌지만 신 감독은 주전을 쉬게 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플레이도 느슨해지지 않았다. 그런 삼성화재의 모습에 LIG 선수들은 고개를 저었다. 25-13, 12점 차의 완승이었다.

득점의 절반 가까운 범실을 쏟아내던 삼성화재 레안드로(25득점)의 이날 범실은 불과 3개였다. 고희진은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LIG의 주포 윈터스(14득점)와 이경수(7득점)를 제압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KT&G를 3-1로 물리쳐 2위로 올라섰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