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귀성길은 2월 17일 오전, 귀경길은 19일 오후가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가 전국 3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성은 17일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일이 18.2%, 16일 16.7% 순이었다. 귀경은 19일 49.1%, 18일 31.9%, 20일 8.6% 등의 순이었다. 도로공사 고건웅 차장은 "최근 설 연휴 통행 패턴을 감안할 때 귀성길은 16일 낮 12시 이전과 17일 오전 2~6시 사이에 수도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경길은 설 당일인 18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19일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 또는 오후 10시 이후에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을 통과해야 고생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가려면 서울~부산은 최대 8시간30분, 서울~광주는 7시간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귀경길도 비슷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 IC구간은 16일 낮 12시부터 19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귀성은 8개소에서 IC 진입을, 3개소에서 진출을 통제하며 귀경은 7개소에서 진입을 막는다. 귀성.귀경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로공사 조사 결과 응답자의 37.6%가 경부선을, 15.4%가 서해안선을 이용하겠다고 한 반면 중부내륙선은 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