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살해 혐의/한국인 넷 수사요청/일본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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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본경찰이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재일교포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한국인 4명을 지목,경찰청 인터폴에 이들의 신원 및 소재파악등 수사공조·협조요청을 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에 따르면 5월3일 오후 2시쯤 일본 시모노세키 K상사 사무실에서 이회사대표 김만길씨(39·재일교포)가 목졸려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일본경찰은 이 사건이 금괴밀수 대금결제 과정의 내분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경찰의 통보에 따르면 살해당한 김씨는 금괴밀수 용의자로 추정돼왔으며 밀수 공범자인 이모씨(65·여·재일교포)와 대금결제과정에서 내분이 일어나 이 사실이 밀수조직내에 암암리에 유포돼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경찰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정모·전모씨등 부산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한국인 4명을 지목,이들중 1명이 김·이씨의 내분 관계를 잘 알고 이를 이용,김씨를 살해하고 금괴밀수 대금중 일부를 빼앗은 뒤 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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