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평화의 잔치를" 겨울올림픽 본격 실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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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강원도 평창의 열기가 뜨겁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의 현장 실사가 시작된 14일, 용평 톨게이트 앞에 설치된 대형 안내판 앞을 경기도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뛰어가고 있다. 현장 실사 보고서는 개최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평창=변선구 기자]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의 첫 관문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의 현지 실사가 14일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첫날 행사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이가야 지하루 조사평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16명의 조사단은 '올림픽 컨셉트 및 유산' 등 12개 주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벌였다. 한승수 유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타결은 우리 모두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과 함께한다"며 "2014년 겨울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가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린다면 올림픽의 이상을 한층 드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평창=이찬호 기자<kabear@jo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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