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합의 이행 위한 필요 조치 즉각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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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3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몽크로아 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사파테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마드리드=안성식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6자회담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의 신속하고 원만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시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북핵 폐기 과정이 가속화되도록 미국.중국 등 관련국들과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 "균등분담 지켜야"

한편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합의사항이 그대로 이행된다면 북.미 관계에도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청신호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과거 제네바 합의 때처럼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이용만 당한 채 핵 폐기가 유야무야돼선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북지원에 선도적으로 나서거나 균등 분담을 넘어서는 과도한 부담을 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드리드=박승희 기자, 서울=김정하 기자<pmaster@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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