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핸드볼 올림픽 티킷 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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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히로시사=신동재 특파원】한국여자핸드볼의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출전이 유력해졌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4일 낮 이곳 히라시쿠 체육관에서 계속된 91아시아남녀 핸드볼선수권대회 겸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예선 3일째 여자 부 리그 첫 경기에서 최대 난적 중국을 27-18로 제압,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북한·일본·대만과의 세 경기를 남겨 놓고 있으나 전력 상 한국이 두 세수 위여서 이변이 없는 한 전승으로 올림픽 티킷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사실상 결승전인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9골 차로 압승, 지난해 12월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10골 차로 패배를 깨끗이 설욕,「중국 콤플렉스」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한국은 이날 평균신장이 5cm이상 큰 장신의 중국을 맞아 크게 긴장한 탓인지 주전들의 잇따른 패스미스와 공격반칙 속출로 전반중반까지 1∼2점 차의 리드를 지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20분쯤부터 이영미(한체대)와 남은영(초당약품)의 중거리 포와 사이드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전반을 11-6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 GK 송지현(대구시청)이 중국의 결정적인 슈팅 10여 개를 막아내며 분전한데다 이미영(광주시청)의 왼쪽 사이드 슛이 적중, 9골 차로 승리했다.
일본은 북한을 23-14로 꺾고 2연승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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