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고혈압·당뇨 잡는 선물

▶ 아버지·어머니를 위한 선물로는 혈압·혈당 측정기를 추천할 만하다. 쉽게 조작해 스스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좋다. [중앙포토]

아버지 혈압은 괜찮을까, 어머니 당뇨 수치는 떨어졌을까. 자식들은 늘 걱정이다. 어버이를 위한 설 선물로는 그래서 가정용 의료기를 고려할 만하다. 어른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고 가격도 5만~15만 원 정도로 그다지 큰 부담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혈압.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발병 전에 미리 알기 어렵다. 또 조금이라도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자주 점검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혈압.혈당 측정기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쉽게 이들 질병의 예방과 초기 발견, 점검이 가능하다.

요즘 판매되는 혈당.혈압 측정기는 병원에서도 사용할 만큼 정확하고 사용이 간편해 상비약처럼 요즘 가정마다 갖춰놓는 추세다. 혈압과 혈당을 하나로 측정할 수 있는 복합 측정기도 나와 있다.

제넥셀메디컬은 '듀오케어'를 어버이를 위한 선물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혈압과 혈당을 다 측정할 수 있는 복합 측정기다. 두 가지 기능이 있지만 크기는 오히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탁상용 혈압 측정기보다 작다. 평상시 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콤팩트한 디자인이다.

측정 방식도 간편하다. 혈당 측정은 채혈침으로 혈액을 채취해 기기 앞쪽에 길쭉하게 나와 있는 혈액 주입부에 묻히기만 하면 5초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 0.5㎕의 적은 혈액으로도 측정이 가능해 채혈을 자주 하는 당뇨 환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혈압 측정은 손목 커프스를 채용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면적이 넓은 팔뚝 커프스에 비해 착용이 간편하고 휴대성도 좋아 직장이나 여행지에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커프스를 손목에 두르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혈압을 잴 수 있다.

듀오케어는 국내 시장에 앞서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혈압.혈당 측정기다. 국내 출시 전인 지난해 초 이미 미국 아마존사와 독일 브라운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한 달 평균 30만대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1600-1391.

엘바이오는 '웹닥'을 선보이고 있다. 혈당.혈압.체지방 등 여러 가지 건강 정보를 모두 체크할 수 있는 복합 측정기다. 성인병관리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한 뒤 시리얼케이블로 웹닥과 PC를 연결하면 여러 가지 측정 데이터를 PC로 간편하게 저장.분석.관리할 수 있다. PC에 저장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병.의원에 전송할 수 있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가정에서 쉽게 받을 수 있다. 여러 달 동안의 건강 정보를 차트나 그래프 형태로 볼 수 있어 과거.현재의 건강 상태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02-744-7770.

한국존슨앤존슨메디컬의 '원터치 울트라'는 시험지로 혈액을 빨아들인 뒤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굳이 신경이 민감한 손가락에서 채혈하지 않아도 된다. 팔에서도 채혈이 가능해 손에 물을 자주 묻히는 주부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험지에 혈액을 묻히고 5초 정도 지나면 측정치를 알려준다. 시간.날짜별로 150개의 데이터가 저장된다. 특별한 관리나 청소할 필요 없이 시험지만 갈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 회사는 구형 원터치 혈당 측정기를 신형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080-555-4499.

한국로슈진단의 '아큐 첵 고'는 하루 3번, 사용자에 혈당측정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이 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측정 시간을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점검할 수 있다. 시험지의 유효기간이 지났을 때에도 사전에 알려 준다. 오래된 시험지를 사용해 자칫 측정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5초면 측정결과를 알려준다. 300회 측정치를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이 있어 날짜와 시간에 따른 혈당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080-574-0119.

(조인스닷컴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