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계 동경 상은조합/BCCI에 거액 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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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방인철특파원】 동경·관동지역 거주 재일동포들의 은행 역할을 맡고있는 동경상은신용조합(이사장 허틸석)이 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최근 도산한 BCCI에 거액의 돈을 물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동경도는 동경상은신용조합(본점 동경도신숙구)에 대해 BCCI 동경지점에 예치된 1백25억엔(약 7백63억원)이 인출불능이 된 사건과 관련,19일까지 올해 결산과 관련한 「경영 개선계획」을 작성·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동신용조합에 따르면 BCCI에 예치한 1백25억엔의 인출은 도저히 불가능 할 것으로 보여 91년도 결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동경상은신용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은 3천3백억엔(약 1조7천4백90억원)에 이르고 BCCI에 대한 예금 인출이 불가능해진 사실이 최근 알려졌음에도 불구,고객들의 예금회수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 자금회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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