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21달러, 남자는 4150달러"

중앙일보

입력

바지 한벌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의 남녀차를 주제로 한 '남자는 6분, 여자는 3시간 26분'기사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이 기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남기셨는데요, 특히 황연상(komang96)님은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는 정보를 제공해주셨답니다.

오늘의 목표는 '자동차 오일 교환하기' 자~ 남자와 여자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볼까요.

여자

남자

1. 오일 교환주기에 맞춰 정비소를 찾는다.

2. 커피한잔을 마신다

3. 15분후, 영수증에 사인을 하고 떠난다

1. 차 부품가게에 가서 오일과 필터, 핸드 클린저, 방향제를 50달러에 구입한다.
2. 사용하던 오일통이 가득찬 것을 발견, 뒷뜰에 구덩이를 파고 묻어버린다.
3. 맥주 한병을 따 마신다.
4. 30분간 Jack Stand를 찾는다
5. 아이 장난감 속에서 Jack Stand 발견
6. 다소 허탈. 맥주 한병을 마신다
7. 기름받이를 엔진 아래에 놓는다
8. 수많은 공구함 속에서 스패너를 찾는다
9. 사용하려던 초승달 모양의 스패너가 안보인다. 다른 것으로 대체.
10. 배수관의 나사를 푼다.
11. 기름받이의 더러운 오일을 버린다.
12. 내친김에 청소도 좀 한다.
13. 오일이 빠지는 것을 지켜보며 또 맥주 한병을 마신다.
14. 오일필터 스패너를 찾다 포기.
15. 대신 스크류드라이버로 오일 필터를 장착한다.
16. 또 맥주.
17. 구경온 친구와 맥주를 비우고 오일은 내일 교환하기로 한다.
18. 다음날, 기름받이에 가득찬 낡은 오일을 차 아래로 뺀다.
19. 바닥이 기름 범벅이 된다.
20. 맥주가 먹고 싶다. 하지만 어제 다 마셨지~
21. 7~11분간 걸어가 맥주를 산다.
22. 오일필터를 교체하고 고무패킹 표면에 얇은 기름막이 칠해진 것을 확신한다.
23. 엔진에 새 오일 1쿼터를 넣는다.
24. 앗! 배수관은 어디있지?
25. 기름받이에서 급히 배수관을 찾아 본다. 없다~
26. 뒷뜰 구덩이에서 배수관이 사용한 오일과 함께 타고 있음을 발견한다.
27. 맥주 한병.
28. 구덩이에서 배수관을 추려낸다.
29. 새 오일 1쿼터가 바닥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30. 맥주를 마신다.
31. 스패너로 배수관을 죄던 중 스패너가 미끄러지면서 손가락을 "쾅" 치다.
32. 호들갑 떨다 차 바닥에 머리를 박는다.
33. 욕지거리를 내뱉다.
34. 스패너를 던지다.
35. 약 10분간 욕을 하며 화풀이를 한다.
36. 맥주 1병.
37. 피를 멈추게 하기위해 손과 머리에 붕대를 감는다.
38. 맥주.
39. 성에 안찬다 맥주 또 1병.
40. 오일 5쿼터를 쏟다.
41. 또 맥주.
42. jack stands를 낮춘다.
43. jack stands가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44. 차를 뒤로 가져가 23에서 버린 오일을 채워 넣는다.
45. 맥주.
46. 시험운전.
47. 차를 길가에 댄다 : 음주운전으로 체포된다.
48. 차는 견인당하다.
49. 보석금을 지불하다.
50. 차를 되찾아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