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쓰레기로 몸살 국민의식 선진화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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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찜통더위 속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요즘 전국의 산·바다·공원·유원지 등은 행락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로 더렵혀지고 있다.
자연의 고마움을 피부로 느끼는 자리에서 조차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뒷전이고 아무데서나 먹고 버리는 나쁜 버릇만 만연되어가니 안타까운 일이다.
산천이 쓰레기로 악취를 풍기고 공해에 시달리면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에게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경제수준이나 문화수준이 높아져도 공중도덕이 엉망이면 선진국민이라 할 수 없다.
이젠 더 이상 우리의 산천이 쓰레기로 오염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피서객들은 피서지를 자신들의 앞마당이라 생각하고먹고 마시고 남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되가져오거나 꼭 쓰레기통에 넣어 우리의 산천을 스스로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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