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청소년 옷 중에서 작은 사이즈로…한 철 아이템들은 인터넷서 싸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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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얼마나 쑥쑥 자라는지 옷 고르기가 쉽지 않다. 초등학교 4학년만 돼도 엄마 키를 훌쩍 뛰어넘는 아이가 상당수다. 이런 아이들에게 13~15호(160 사이즈, 신장 122~133㎝)로 나오는 아동복은 '그림의 떡'이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데다 디자인도 '아이 같아' 맵시를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른스러운 옷을 입히기도 어정쩡한 나이. 이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쇼핑 팁을 들어봤다.

이경은 여성중앙 기자 ladylikegirl@naver.com

# 유행복은 인터넷으로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최신 유행하는 연예인 스타일을 입으려고 한다. 분명 한철 입고 말 유행 아이템들은 값이 저렴한 것을 사준다. 'G마켓' 'd&shop' 등 온라인 쇼핑몰이 편리하다. 4900원.9900원짜리 스웨터나 바지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어른 옷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는 아동복을 막 벗어버린 아이들에게 잘 맞는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발 크기가 230㎜만 돼도 성인용을 신을 수 있다. 게다가 성인용은 아동용보다 볼이 상대적으로 넓어 발이 훨씬 편하다.

인터넷 쇼핑몰 옷은 값이 싼 만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면 티셔츠의 경우 목이 늘어지고 색이 바래기도 한다. 또 요즘 유행하는 바지는 대부분 밑위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아이들이 입기에 불편하다. 밑위 길이가 충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어른 옷 중 작은 것으로

캐주얼 브랜드 중에 값이 싸고 디자인이 다양한 것이 많다. 잘 살펴보면 같은 95사이즈라도 작게 나오는 브랜드가 있고, 같은 캐주얼이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힐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

'지피지기' '옹골진' '쿨하스' '니퍼' 등은 다른 성인 브랜드보다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바지는 'TBJ'에서 다양하게 나온다. 가장 작은 28사이즈를 구입해 길이만 살짝 줄여 입혀 보자.

'후아유'는 가격 대비 디자인이 다양하다.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골라 입히기에 좋다. 남자 옷의 경우 어른들이 입는 큰 사이즈는 금세 빠지는 반면 아이들이 입을 만한 작은 사이즈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 보세품 100% 활용법

'갭' '폴로' '리미티드 투' 등 해외 브랜드의 로스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로스 제품이란 검사과정에서 불량 처리돼 정상적으로 팔 수 없는 것을 말한다. 동대문시장이나 이태원 보세상가 등에서 살 수 있다. 불량품이긴 하지만 일반인은 결함 부위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저렴하게 유명 브랜드를 장만할 수 있다.

또 외국 제품은 우리나라처럼 아동복과 성인복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성인용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만 줄인 게 많다. 10대 초반의 아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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