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골의사가 추천한 대가들의 '투자습관'

중앙일보

입력

"투자습관 1% 바꾸면 수익률 100% 달라진다"

주식 투자로 세계적인 부자가 된 주식 부자들과'깡통'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금융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타이밍을 맞추는 동물적 감각도 아니다.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과 일반 투자자의 차이는 원칙을 따르는 투자습관에서 발생한다.

투자 대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주식부자들의 투자습관은 일반인과 분명 다르다. '주식부자들의 투자습관'(리더스북)은 투자습관을 1% 바꿈으로써 투자 수익률을 100%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주식 부자들의 투자 지혜를 총망라했다.

주식 부자들이 긴 세월 축적해 목숨처럼 지키는 투자습관이자 원칙은 무엇일까.

지금같이 증시가 장기간 조정을 보이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할 때 보통의 투자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려 투매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식 부자들은 오히려 좋은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분산 투자가 고금의 진리라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세계적인 투자가들은 기계적인 분산보다 집중투자를 택했다. 이들의 투자 원칙 중 하나는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혼자 힘으로 수십 개 업종과 수백 개 종목을 모두 잘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주식 부자들은 종목을 선택할 때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본다. 그들은 10만 원이 넘는 주식을 보고 주눅이 들거나 1000 원짜리 주식을 100 원만 올라도 10% 수익이라는 생각으로 욕심내지 않는다.

이 책이 양서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는 이유는 투자 대가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쉽고 실용적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가지 투자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대박'을 자신했지만 실전에 나서면 당혹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령 바닥에서 사고 고점에서 팔라는 말을 듣고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막상 거래를 할 때는 언제가 바닥이고, 언제가 고점이란 말인지 막막해지게 마련이다.

'주식부자들의 투자습관'은 막힌 곳을 뚫어 투자의 맛과 멋을 낼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표지만 다를 뿐 어느 책에서나 한두 번 봤던 이론의 나열이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세계적 투자 대가들의 보석같은 지혜를 일목요연하게 꿰었다. 투자하면서 옆에 두고 봤으면 했던 책을 마침내 만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형 가치투자자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역시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된 대가들과의 만남이 성공적인 투자자로 첫발을 내딛는 데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신만의 투자 철칙이 있고, 좋은 주식을 골라 적기에 사고 팔 수 있는 투자자라 해도 옆에 두고 보면 든든한 우군과 같은 책이다.

'뭐야 다들 팔잖아, 그럼 나도 팔까' 하는 부화뇌동형이나 '뭘 사야할지 콕 찍어줄 사람 없나' 하며 헤매는 사람들, 자꾸 몇 백원 짜리 주식에 더 관심이 가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주식부자들의 투자습관/김재영 지음/리더스북 펴냄/332쪽/1만3000원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