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넥센회장 26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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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 검사장)는 지난 대선 전후 최도술(崔導術)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된 강병중(姜丙中.㈜넥센 회장)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26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姜씨를 상대로 그 돈의 대가성과 함께 당시 노무현 후보 쪽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姜씨는 부산상의 회장이던 지난 대선 때 김성철(金性哲) 현 부산상의 회장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 7~8개 기업이 崔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한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방송 회장이기도 한 姜씨는 1994년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상의 15~17대 회장직에 있었으며 대한상의 수석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검찰은 또 24일 삼성전기와 동양전자공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면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한 강호문(姜皓文) 삼성전기 사장과 최병수(崔炳秀) 동양전공 사장 등을 상대로 삼성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뒤 귀가시켰다.

강주안.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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