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수증 20여장 발견/조춘자씨 도장찍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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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허위 피해신고 여부수사
조춘자씨 주택조합 사기분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9일 조씨명의의 인장이 찍힌 백지영수증 20여장이 발견됨에 따라 허위피해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백지영수증은 납부인이 적혀 있지 않았고 최저 1천6백77만원에서 최고 4천7백만원의 액수가 찍혀있었다.
검찰은 이같은 백지 영수증은 일부 부동산 업자들이 조씨의 도장을 위조,허위로 영수증을 만든뒤 이를 시중에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동산업자들의 관련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18일 피해조합원대책위(위원장 이석태·37)로부터 피해조합원 명단·경위서등 관계서류를 넘겨받아 정확한 피해액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우건축산업은 이날 『조씨로부터 25억원을 빌린 대가로 구의2차 조합주택 1백20가구 분양권을 위임했다는 검찰의 발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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