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예술문학기사」 훈장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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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조각가 문신씨(69)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한불문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게됐다고 베르나르 프라그 주한 프랑스 대사가 17일 문씨에게 통보했다.
문씨는 61년부터 78년까지 파리에서 작품발표를 해왔고 지난해 2월 파리 아트센트 전시회에 이어 유고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사라예보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에서 작가생활 50년 회고전을 열고 있다.
우리나라 예술인으로는 처음 받는 예술문학기사 훈장은 중세유럽 십자군전쟁에서 공이 큰 기사들에게 수여한 것이 유래가 돼 오늘날 프랑스 정부가 예술문화·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공이 큰 사람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문씨에 대한 훈장수여식은 이달 말께 주한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가질 예정이다. 【창원=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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