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극장주인 살해범/채무 건축업자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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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천=김정배기자】 인천시 경동 애관극장주인 탁상덕씨(74) 피살사건(본지 6월24일자 22면 보도)을 수사해온 인천 중부경찰서는 5일 건축업자 김일군씨(31·사문서위조등 전과 4범·인천시 만수1동 930 다세대주택 101호)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김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0년 11월초 탁씨소유인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덕화장여관 내장수리공사를 1억3천만원에 계약하고 착수금조로 3천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차용한 것처럼 만들어 탁씨가 김씨 어머니소유 탑빌라(인천시 주안4동) 6가구분을 가압류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6월21일 오후 9시20분즘 극장 3층 사무실로 찾아가 탁씨에게 가압류해제를 요구하다 탁씨가 거절하며 나가라고 하자 주먹으로 배를 1회 때린 뒤 넥타이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극장입장수입 1천2백38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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