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前회장 "배인순씨 책 법적 대응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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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최근 전 부인 배인순씨가 책을 통해 여자 연예인들과 관련한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한 것과 관련,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면서 '똑같은 사람은 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법적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배임 및 분식회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씨는 20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위해 서울고법에 들러 이같이 말했다. 최회장은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비교적 차분히 대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재판 어땠나.

"특별히 한 것 없어요. "

-배인순씨 책과 관련 요즘 세간에 말이 많은데.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

-명예훼손 부분도 있다고 보이는데.

"나도 똑같은 사람 되니까…"

-법적 대응은 안하겠다는 뜻인가.

"음…"

-책 내용은 사실인가.

"나는 책도 보지않았고, 잘 모르는 일이다. 관심도 없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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