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씨 "김일성 존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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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59)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일성을 존경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宋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19일 宋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宋씨가 조사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은 살아온 과정 등을 볼 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나도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만(朴滿) 서울지검 1차장 검사는 "이런 발언 등으로 미뤄 개전의 정이 없다고 판단되며 사안이 중하고 다른 국가보안법 사범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宋씨에게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 가입▶회합통신▶잠입탈출죄 등을 적용했으며 황장엽씨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사기 미수죄도 포함시켰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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