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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목표달성 차질/서서히 드러나는 광역 우열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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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무소속 선전… 서울이 대세 좌우/민자 영남서 압도,강원·충북서도 “우세자신”/호남은 신민 독무대… 대전은 무소속이 강세
광역의회 선거전의 여야정당,무소속후보간의 우열판도가 선거일 1주일을 앞두고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구­경북의 민자압도,호남의 신민석권등 영호남의 극심한 지역편차현상은 예외없으나 다른 지역에선 유권자의 특정지역출신비율,무소속의 강세여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야의 자체분석과 본사 전국취재를 종합해본 분석에 따르면 8백66명의 광역의회정수중 ▲민자당이 전체의 60%선 확보목표와 장담과는 달리 과반수선을 약간 상회하는 4백50명선 ▲신민당이 3백50명이상의 기대치보다는 훨씬 못미치는 2백명대를 다소 웃도는 정도.
2백여명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은 1백명선을 넘으면 성공작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호남이외에는 상대적으로 넓고 고른 지지를 받고있다고 하나 확고한 지지기반이 없는게 취약점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민주당후보들은 민자당이나 무소속후보와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이 많아 바람여하에 따라서는 「대성공」하거나 「참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 70∼75곳 경합
선거결과를 좌우할 서울은 3분의 2 선거구에서 백중 양상으로 교착상태속에 열전을 벌이고 있고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점치기가 무척 까다롭다.
전국 15개 광역의회중 경남북·대구·강원·충북 도의회는 민자당이 휩쓸것이며,광주·전남북 의회는 신민당이 장악 8개 시도의회는 사실상,「1당지배」가 불가피하다. 경기·충남도 의회와 인천 시의회는 민자당의 우세속에 무소속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며 대전은 무소속의 위력이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의 1백32개 선거구중 민자당이 50개내외,신민당이 40개내외,민주당이 15∼18개,무소속(시민연대회의포함)이 10∼15개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백중지역이 무려 70∼75개 지역으로 혼전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종로·용산·동대문·강동에서 민자당이,성동·성북·관악·마포에서는 신민당이 선두를 지켜나가고 있고 서초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우세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은 성동·성북·도봉·강남·송파의 각각 1,2군데서 선전하고 있다.
백중지역중 40∼45군데는 민자­신민의 양당대결상이나 종반전에 가면 양당각축지역이 늘것이라는게 대체적 전망. 정당불신이 워낙 높아 민주·무소속후보들이 아직까지 의사표시를 않고있는 대다수 유권자들의 지원으로 종반판세를 더욱 혼미상태로 빠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나머지 20∼25개의 백중지역중 민자­민주후보의 대결양상으로 드러난 곳은 동대문2,노원 7,신민­민주의 초반 각축지역은 성동 4 선거구로 추정.
○종반 지나야 윤곽
민자의 공천후유증으로 신민당과 친여무소속의 경합상을 보이는 곳은 강서 2,중랑 5,도봉 5 선거구등 이라고 민자당은 자체 분석. 노원 1 선거구는 신민당과 친야무소속의 각축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의 압축지역은 송파 3,성북 3 선거구로 일단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송파 3 선거구는 민주당과 시민연대회의출신의 인물싸움이 특색.
민자·신민·무소속의 3파전지역은 구로 7,관악 2 선거구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은 관심사인 과반수의석확보는 현재로선 가능하다고 보고 70석을 최소기대치로,이에반해 신민당은 50석,민주당은 20석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으나 과거 2·12총선의 신당돌풍,4·26총선의 여소야대에서 나타난 예상밖의 결과를 낳았던 여러변수가 널려있어 이번 선거결과는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
인천의 27개선거구중 민자당이 10개,신민 2,민주 3,무소속후보 5명이 일단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야권의 연합공천 효과가 앞으로 더 나타나면 민자당이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많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백17개의 경기지역은 민자당이 70∼80개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10여개가 백중,나머지는 열세라는게 민자당 자체분석.
그러나 신민당은 성남·광명·부천등 호남고향유권자가 많은 지역은 물론 수원등지에도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서울 외곽도시의 봉급생활자에 크게 기대해 20여개 지역에서 우세를 자신.
무소속이 30여개 지역에서 우세내지 경합을 보이고 있어 무소속진출이 관심.
○강원 무소속 추격
강원도(54개)는 민자당의 우세가 초반부터 두드러짐에 따라 우세 35,백중 7,열세 2로 민자당은 보고있다. 신민·민주가 2∼3개지역에서,무소속이 7∼8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최대 경쟁지역(4.7대 1)인 대전(23개)은 무소속후보의 대거출마로 10∼15개 지역의 판도가 잡혀지지 않아 서울 다음으로 불확실한 곳이다.
민자당은 우세 16,백중 5,열세 2로 과장. 그러나 무소속 후보들이 10∼15개 지역에서 강세 또는 경합해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가 관심이다.
충남(55개)은 민자당이 30개 지역우세에서 35개정도로 늘려놨다는 주장이나 무소속 10여명이 선전하고 있고 민주·신민당은 4∼6군데에서 각각 앞서나가고 있다는게 대체적 분석이다.
충북에서 민자당은 38개 선거구중 22개 우세,백중 9개,열세 7개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진천­음성보선에서 기세를 올린 민주당은 3∼5군데서 우세등 민주당돌풍을 기대하는 곳이다. 신민은 어려운 곳.
전남북·광주는 신민당의 녹색바람이 지난번 평민당의 황색바람을 확실하게 잇고 있다.
민자당이 외래인이 많은 동광양시의 선거구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느냐와 전북에서 몇석 정도를 차지할 것이냐가 관심거리.
○친여무소속 위력
민자당이 전북에서 친여무소속까지 합쳐 5∼6석을 건질 것으로 분석하나 여전히 미지수다.
대구(28개)·경북(87개)은 민자당의 압도적 우세속에 친여무소속이 일부지역에서 계속 강세.
대구에서는 5∼10군데가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민자당과 각축중이며 경북에서는 10∼12개 지역중 무소속(8개),민주당(3개)이 각각 강세라는 평이다.
경남(85개)도 민주당과 무소속이 10∼20개지역에서 앞서 가거나 민자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은 51개지역중 민주당이 3개지역에서 우세,7개지역에서 상대우세,5개지역에서 열세로 나타나고 있으나 자신의 건재여부가 판가름난다고 생각하는 김영삼대표의 이번주말 현지 지원유세 양상에 따라 민자우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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