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영복 원피스 물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낮 더위가 찌는 여름을 방불케 하면서 시원한 물가가 그리워지는 때-.
이미 실내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여행사들마다 피서지광고를 쏟아 놓고있다.
이맘때 한번쯤 챙겨보게 되는 것이 수영복이다.
수영복은 근래 들어 헬스 센터들이 성행하면서 사철상품으로 돼 가는 추세지만 그래도 물놀이 옷은 바캉스 시즌이 본격화되는 여름이 제철일 수밖에 없다.
요즈음 선보이는 수영복들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여자의 경우 여전히 원피스 스타일이 대부분으로 몇년전부터 유행이 한물간 비키니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복고풍으로 흐르고있는 패션경향에 영향받은 것인데, 특히 올해는 여성다움이 강조되면서 원피스 스타일이면서도 대담한 노출을 시도한 것이나 가슴부위를 강조한 디자인 등이 중심을 이루고있다.
색상도 파란색 등 원색계열이 유행을 타고있으며 무늬도 보다 화려하고 대담해진 것이 특징.
남성용의 경우는 사각보디는 삼각스타일이 많이 나와 있으며 역시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수영복을 내는 업체들은 동인스포츠(상표명 아레나)·조은상사(튜울립)·은나래(셀마)·짚신(스피도)·리당스(포가)등 스포츠의류 전문업체들과 태평양패션 등 란제리 메이커들, 화승·국제상사 등 스포츠용품업체들.
가격은 신축성이나 색상·무늬가 국내산보다 좋은 것으로 인정되는 수입원단을 썼는지의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여성 원피스형의 경우 국내원단제품이 2만∼3만원 선인데 비해 수입원단제품은 4만∼7만원선.
이탈리아·일본 등의 수입완제품의 경우는 6만원에서 10만원을 넘는 것까지 있다.
남성수영복의 경우 국내원단제품이 2만∼3만원, 수입원단제품은 3만∼4만원정도다.<박신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