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정상기·43)는 7일 오후 5시쯤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 주변도로에서 노조원 3천여명과 택시 1천여대를 동원,2시간여동안 91임투승리를 위한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올림픽공원·석촌호수앞 왕복 8차선도로를 점거,일제히 경적을 울리고 호각을 분 뒤 임투보고대회를 가졌으며 이로 인해 송파구 일대 교통이 3시간여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지부는 기본급 17% 인상 및 상여금 1백% 인상 등 59만4천원의 월임금총액을 요구하며 4월25일부터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측과 12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왔으나 사업주측이 월 11만7천원의 사납금을 추가입금할 것과 9.9%의 임금인상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시지부는 오는 11일까지 사업주측이 노조측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0일 전체 2백66개 단위사업장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갖고 쟁의발생신고없이 1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