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공장 증설 수정안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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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하이닉스반도체가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수정 투자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산업자원부에 애초 계획에서 변경된 수정 투자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수정 투자계획안을 제출해 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실무 차원의 검토를 하고 있고 관계부처 장관회의, 당정 협의 등을 거쳐 이른 시일 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수정 투자계획안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고, 하이닉스 측도 "공장 증설 계획 수정안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와 이천 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이닉스가 3개의 공장 가운데 먼저 청주 공장에 1개를 짓고 앞으로 수도권 공장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나머지 2개를 이천에 짓는 등 분산 건설안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는 애초 기존 이천 공장에만 13조원을 들여 12인치(300㎜) 반도체 웨이퍼 가공 공장 3개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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