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에 조립식 자동차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부품 교환을 손쉽게 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폐기물의 양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모델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회사인 독일 BMW사가 시험 제작한 2인승 무개차가 그 대표적인 예. 이 차는 자동차의 걷을 둘러싸는 패널이 플래스틱으로 된 여러개의 부분품으로 나뉘어 있다.
몇개의 조임 나사로 결합토록 돼 있어 접촉 사고로 한쪽이 우그러들더라도 해당 부품만 간단히 신속하게 갈아 끼울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의 중량도 훨씬 가벼워져 연료가 절약되는 이점이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년 전의 자동차는 플래스틱이 거의 없어 무게가 약 1천8백km이었으나 지금은 약 1천80km으로 경량화 됐다는 것.
이 속에는 강철 6백12㎏, 철 1백1㎏, 고무 63㎏, 알루미늄 45㎏, 유리 24.8㎏, 그리고 플래스틱이 81㎏ 등으로 플래스틱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BMW사는 플래스틱의 비율을 더욱 높인 소형 자동차를 금년 중에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펠사도 칼라브리아라는 모델에 플래스틱 비율을 높여나간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