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교교재「군국」부활/“군사영웅”42명 수록…노일전 승장등 찬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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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용 검인 통과
【동경=연합】 일본의 8개출판사가 제작,내년부터 일본 국민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로 사용될 교재에 로일 전쟁당시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이었던 도고 헤이하치로(동향평팔랑) 제독을 비롯,42명의 「역사적인 인물」이 새로 수록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일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진 이들 사회과 교과서는 본문에 『도고 제독은 러시아군을 격파,일로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으로 크게 찬양받고 있다』고 기술해 놓고 있다.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에 패한후 군국주의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그동안 학교 교과서에서 군사영웅에 대한 언급을 삭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정부는 「신학습지도요령」을 발표,이 부분에 대한 해금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신학기부터 일제히 재수록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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