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공기총 살해 사건 발생

중앙일보

입력

16일 낮 12시쯤 대구시 칠성동 H 다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60대 남자가 장모(47.경북 상주시 모서면)씨의 머리에 공기총을 쏴 살해한 뒤 달아났다. 장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60대 남자가 공기총을 들고 다방에 들어와 혼자 앉아 있던 장씨에게 다가간 뒤 갑자기 총을 들어 머리와 허리에 두 발을 발사했다. 이 남자는 범행 후 검정색 차량(다이너스티 또는 뉴그랜저)을 타고 대구 동구 쪽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다방 주인 등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178㎝의 키에 청색과 노란색이 섞인 점퍼, 노란색 바지를 입은 이 남자를 수배했다. 경찰은 이 남자가 범행 40분 전쯤 다방에 들어와 주위를 살펴 본 뒤 다시 들어와 범행했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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