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는 태드 후지카와. [호놀룰루 AP=연합뉴스]
후지카와는 14일 호놀룰루 와이알레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올라섰다. 후지카와는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쳐 공동 25위(3언더파 137타)로 컷을 통과했다.
AP에 따르면 일본계 미국인인 후지카와는 3개월 반이나 빨리 세상에 나온 미숙아였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는 1㎏이 안 돼 의사들은 그의 생존 가능성을 50%로 보았고, 살아나더라도 정신지체나 심각한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지카와는 태어난 지 3개월 동안 병원에 있어야 했고 생존을 위해 내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키가 1m55㎝밖에 되지 않는 후지카와는 그러나 이날 드라이브샷을 285야드까지 날렸고, 그린 적중률 80%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스타로 떠올랐다. 그와 함께 이번 대회 프로암에서 경기를 했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후지카와가 자신을 잘 통제하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또 컷 탈락
한편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7언더파로 후지카와와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쳤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도 6오버파로 부진, 컷오프됐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