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 현지법인 부도수표로/50차례 7억원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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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8명 구속·9명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대식 검사는 21일 유령회사를 차려 국내은행 외국현지법인의 부도수표등을 주고 상품을 대량으로 수입한 뒤 이를 덤핑시장에 팔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7억5천여만원어치의 부당이득을 취한 서수광씨(46·무직)등 8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함영구씨(28·무직)등 9명을 수배했다.
서씨등은 지난해 9월 서울 상계동 1 동남빌딩 5층에 「서원통상」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9월12일 서울 뉴코아백화점 특판부에 외환은행 미국 현지법인 「캘리포니아 코리아 뱅크」발행 미화 6천5백달러짜리 부도수표 한장을 주고 구두티킷 90장 등 4백90만원어치의 상품을 구입,이를 덤핑시장에 팔아넘기고 달아나는등 89년말부터 지금까지 50여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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