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범야시국대토론회/대책회의/명동성당서 나흘째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공안통치 종식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는 2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일의 「제3차 국민대회」에 앞서 23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노동농민·빈민·종교계 등 각 부문이 참여하는 「범국민 시국대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시국대토론회에는 신민·민주·민중당 등 3야당 대표·시민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구체적인 투쟁방향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또 21일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 「권창수씨 폭행규탄 및 박승희열사 추모대회」를 갖고 24일에는 문화한마당행사를 열 예정이다. 대책회의가 18일 밤부터 옮겨 4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에는 20일 밤 권종대 전농의장등 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추가로 농성에 합류,농성자는 5백여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형의신부(아현동 성당)등 천주교 서울대교구소속 사제 10명도 2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3층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사무실에서 「공안통치 종식」등 4개항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